건강 100세를 추구하면서 건강을 위한 먹거리안전에 국민의 관심이 뜨겁다
이러한 가운데 모 종편방송에서는 먹거리 및 위생안전을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음식점 등에서의 불량식품. 비위생 등 문제점 등을 알려 그동안 국민 모두가 무심히 지나쳤던 먹거리 등 안전실태에 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수일 전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우연히 주제가 먹거리안전에 관한 내용으로 흘러버렸다
그런 가운데 한 지인은 자신이 오래 전 일행들과 단체로 식당을 찾았다가 목격했던 사실을 기억 속에서 다시 꺼내들었다
지인은 일행들과 함께 경기도 구리시에 소재 한 횟집을 찾아 식사를 하던 중 밑반찬이 부족 해 주문을 한 뒤 삐끔 열려있는 문틈으로 우연히 식당내부를 보게 되었는데
때마침 식당 종사자들도 식사 중이었는지 한곳에서 음식을 먹고있는 와중에 밑반찬 주문을 받았던 식당업주는 자신들이 먹고있던 반찬종지 중 1-2개를 들어 손으로 보기좋게 간추려 놓은 다음 지인 일행들이 있는 방으로 가져왔다는 것이었다
이 광경을 목격한 지인이 업주에게 “어땋게 먹던 음식을 가져다 주느냐” 따지자 마지못해 식당업주는 음식값을 받지않겠다.고 했으나 지인일행은 더 이상 음식먹는 것 자체가 비위생적이어서 식당문을 나섰다.고 말했다
물론 계산은 정상대로 지불했으나 이후 두 번 다시 해당 식당은 찾지 않았고 주변인들에게도 이같은 사실을 알려 줘 주의를 당부했었다.고 말했다
우리가 먹거리안전을 찾는 이유가 이처럼 아무 죄책감없이 자신들이 먹던 음식을 손님상에 가져다 준 식당업주의 잘못 된 행태.. 이런 것을 개선시키기 위한 것이 아닐까 싶다.
지난 11월 초 냉면이 먹고 싶다는 아내를 데리고 남양주시에 소재 한 꽤나 알려진 냉면집을 찾았다.
해당 식당은 평시간에도 손님들이 찾을 만큼 깨끗하고 유명해 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항상 손님들이 가득해 있는 곳이었다
저녁시간 주방이 지척거리인 위치에 자리한 필자는 냉면을 주문 한 뒤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다가 우연히 주방주변을 보게 되었는데 이상한 점이 눈에 들어왔다
음식주문을 맡은 여종업원이 주방 앞에서 손님테이블에 나갈 상차림을 준비하면서 무엇인가를 손으로 집어 접시에 담고 행주에 손을 닦는 것이었다
의아심에 유심히 관찰한 결과 여종업원이 손으로 집어 접시에 담은 내용물은 냉면과 함께 밑반찬으로 나오는 절임무였다
그리고 그 접시는 필자테이블로 나오기 위해 준비된 것이었다. 순간 더러움이 머리끝까지 밀려왔다. 어떻게 이런일이..
그런데 더 가관인 것은 이번에는 주방에 근무하는 여 종업원 조차 손님테이블에 나갈 각종 반찬을 준비하면서 역시나 손으로 무엇인가를 집어 접시에 담는 모습이 여러 번 눈에 들어왔다.
나중에 확인결과 해당메뉴는 해초류였지만 이들 업소에 근무하는 종사자들는 주방 종업원이건 홀종업원이건 구분없이 손님상에 나갈 반찬을 손으로 집어 접시에 담아내는 것이었다
결국 절임무는 손도 대지않은 채 맛있게 냉면을 먹는 아내를 위해 꾹 참았다가 계산대 앞에서 종업원에게 물어봤다.
“아줌마 왜 반찬을 손으로 집어서 담아요?”순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던 종업원은 “죄송해요” 말했지만 그 모습은 진정 반성하는 모습이 아니었다.
요즘 시민들은 먹거리 한가지에도 꽤나 신경을 쓴다. 물론 자연식. 유기농 제품조차 믿지 못하는 세상이 되버렸지만 그래도 건강을 위해서라면 먹거리 한가지라도 올바른 것을 먹고 싶어하는게 인간의 본능인 것이다
그동안 정부의 강력한 단속으로 불량식품 등 먹거리안전은 점차 개선되어 가고 있는 실태지만 문제는 위생안전이다.
위생안전은 결코 돈으로 살 수없다. 오직 정직과 청결이 뒤따라야 지켜질 수있다
그러나 우리 주변을 뒤돌아보면 위생안전은 뒷전인 곳이 한두 곳이 아니다. 수년 전 목격했던 대형마트 신선코너에서의 비위생 사건은 두고두고 기억 속에서 지워지지 않고있다
당시 신선코너 여종업원은 손님이 먹다남은 어묵국물을 버리지않고 어묵통에 도로 부어넣는 만행(?)을 저지르고도 태연했었다(본지 기자수첩 7번기사 참조)
먹거리안전. 위생안전..언제쯤이나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며 안심하고 벗어날 수 있는 것인지..답답하기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