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경찰서 동암지구대 순찰4팀 경위 최 현 태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휴가를 떠난 사이 빈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는 것이 대표적인 휴가철 빈집 털이 범죄다.
지난달 경기도에서 고층 아파트 빈집만 노려 상습으로 자택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으며 이들은 고층 거주자들이 저층보다 창문 단속에 허술한 점을 이용 계단 창문을 통해 베란다에 침입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이다.
최근에는 몰래카메라 이용하여 빈집털이를 하는 신종 수법이 발생하고 있다.
아파트 현관 앞 천정 등에 카메라를 설치해 현관문 도어록을 촬영 비밀번호를 알아낸 후 초인종을 눌러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침입한 것이다.
이처럼 신종 빈집털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도어록 비밀번호를 자주 초기화해서 사용해야 빈집털이 범죄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
상당수 디지털 도어록의 경우 최대 10까지 비밀번호 설정이 가능해 비밀번호가 타인에게 노출됐을 우려가 있으므로 항상 주의해야 하며 자주 쓰는 비밀번호는 일정 주기로 바꿔 주는 것도 범죄 예방의 하나이다.
아울러 외부 침입에 대비한 문단속은 기본이다.
장기간 집을 비울 때 출입문은 물론 베란다 창문까지도 모두 잠가야 하며 범행 대상이 되지 않도록 집을 비울 때에는 현관문 앞에 우유나 신문등을 쌓아두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배달업체에 요청해 휴가 기간 동안 배달을 일시 중단 하거나 이웃에게 수거를 부탁해 사람이 있는 것처럼 하는 것이다.
전자식 점등 스위치의 경우 소등 시간 등을 사전에 예약 설정할 수 있다. TV나 라디오 예약기능도 활용해 특정시간에 불이 켜지거나 꺼질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있으며 가까운 지구대(파출소)에 빈집 사전 신고를 하면 경찰관이 예방 순찰을 실시하여 안심하고 휴가를 다녀 올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을 뿐이며 개개인 모두가 빈집털이 예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