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동고속도로에서 발생한 5중 추돌사고로 41명의 사상자가 생겼다. 그 중 버스와 충돌한 K5 차량 탑승자 20대 여성 5명 중 4명이 사망했고 사고의 원인은 버스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으로 파악됐다.
7월과 8월은 졸음운전 관련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로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월별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2013~2015년 평균)가 7월(247건)과 8월(239.3건)에 가장 높았다. 여름철의 경우 더운 날씨 탓에 에어컨을 켜고 창문을 닫고 오랜 시간 차 안에 있게 되는데 이때 이산화탄소 농도가 짙어지며 저산소증이 발생해 졸음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 졸음운전에 대해서는 그 심각성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것 같다. 술을 먹고 운전하는 것도 위험하지만 졸음운전은 거의 반수면 상태로 운전하는 것이기에 더 위험하고 사고발생시 졸음운전이 다른 교통사고보다 치사율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14년 기준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사망자수, 부상자수를 비교해볼 때 졸음운전의 치사율은 16.1%로 전체 사고 치사율 9.1%를 훨씬 넘었다. 특히 졸음운전 중에는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주행 중인 속도로 그대로 사고가 나게 돼 더 큰 피해로 이어진다.
이렇게 위험한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운전 중 졸음이 오면 운전을 멈추고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수면과 휴식을 취해야 한다. 피로한 상태에서의 운전은 사고의 위험성만 부추길 뿐이다.
두 번째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자.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게 되면 졸리기 마련이므로 스트레칭을 하면 혈액순환도 되고 도움이 될 것이다.
세 번째는 차량내 환기를 해야한다. 특히 여름철의 경우 에어컨을 틀게 되면 차내 산소가 부족해 졸음운전을 할 확률이 높아짐으로 주기적으로 환기를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