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경찰서 서곶지구대 순경 김 동 언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면서 온가족이 해변이나 계곡 등 피서지로 떠나는 사람이 많다. 영‧유아인 아이와 함께 여름휴가를 떠날 계획이라면, 반드시 미아방지에 대한 매뉴얼을 알고 여행을 떠나시길 바란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3년간 우리나라 실종 아동 발생 건수는 한 해 평균 2만건이 넘는다고 한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3년 2만 3089건,2014년 2만1591건, 지난해 1만9428건으로 나타났다.
그중 3세에서 7세 사이 아동의 미아 발생률이 전체 3,179명 중 1,316(45.2%)으로 가장 높은 분포를 나타냈다.
실종아동은 초기에 찾지 못할 경우 장기간 가족과 만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먼저, 여행을 떠나기 전 가정에서의 교육이 중요하다. 간단한 신상정보 외우기를 통해 아이에게 이름과 전화번호, 사는 지역, 부모 이름 등 기초적인 정보를 외울 수 있게 반복해서 학습시킨다. 36개월 미만의 아이에게는 중요정보가 담긴 미아방지 목걸이나 팔찌를 착용토록 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로는 아이를 잃어버렸다면 바로 경찰서에 신고하며 전국적으로 미아, 가출아동을 수배하는 곳인 182센터에 신고한다.
잃어버린 곳이 쇼핑몰이나 대형 건물이면 안내데스크나 미아보호소 등을 방문하여 자녀의 이름과 인상착의 등을 알려주고 미아 찾기 방송을 통해 신속히 아이를 찾을 수 있게 한다.
또한 대형 매장이라면 ‘코드아담제’라는 시스템을 이용하길 적극 추천한다. ‘코드아담제’란 백화점, 놀이공원, 대형마트 등 약 3000명 이상의 다중이용시설 이용 중 아이를 잃어 버렸을 때 발효하는 것으로 코드 아담이 발령되면 대형 시설 출입구를 10분 동안 봉쇄하고 미아 찾기 안내 방송을 통해 아이를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셋째, 실종아동사전등록 시스템에 아이의 정보를 미리 등록하는 것이다. 경찰청 안전 Dream웹페이지(http://www.safe182.go.kr)에서 신청하거나 가까운 지구대 방문하여 등록 할 수 있으며 등록 시엔 아이의 특징을 상세히 기입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과의 즐거운 추억을 쌓기 위해 떠나는 여행에서 소중한 내 아이가 미아로 바뀌는 시간은 한순간이다. 여행전 미아방지 매뉴얼을 꼭 숙지하여 즐겁고 안전한 여행이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