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동차 등록 누적대수는 2100만대 육박하고 있으며 이는 2014년 말보다 87만2000대(4.3%)나 증가한 것으로서 늘어난 차량에 비해 주차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매일 아침출근시간이면 이러한 이중주차, 불법 주‧정차한 차량으로 인해 통행불편을 겪는 시민들이 늘어 교통 불편을 해결해달라는 112신고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경찰은 주차관련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하게 되면 차적 조회를 통해 차량소유주에게 전화를 하거나 연락처 등록이 되어있지 않은 경우는 직접 찾아가 “차를 다른 곳으로 이동 시켜 주세요”라고 요청한다.
하지만 주차해둔 장소와 차량에 등록된 주소지가 다른 때는 싸이렌을 울리며 마이크 방송으로 차량이동요청을 하는 것이 전부인데 이런 방법도 주변인들에게 소음 유발로 원성을 사 이마저도 쉽지 않다.
주차문제로 인해 경찰은 생활민원으로 인해 긴급한 신고가 있을 때 치안공백이 생겨 정작 위급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없다. 그뿐만 아니라 화재나 응급환자 발생시 구급 차량이 진입하기 어려워 촌각을 다투는 환자에게 큰 위험으로 다가 올 수 있다.
이제부터는 전후좌우를 살펴 주차가능한 지역인지 꼭 확인하고 불가피하게 이중주차를 하게 될 경우는 주차를 한 후 차량이 원활하게 소통되는지 가늠해보고 자신의 연락처를 꼭 남겨 놓거나 차량의 기어를 중립 위치에 두는 등 타인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가 필요하다.
“잠깐이면 어때”, “불편하면 연락오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이 타인에게는 큰 피해와 고통으로 다가올 수 있다. 비양심 주차로 인해 시비가 되어 서로 얼굴을 붉히거나 시비가 되기보다는 올바른 주차를 실천하여 사고를 예방하고 내가 아닌 다른 운전자를 배려하는 주차문화가 정착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