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경찰서 검단지구대 순경 최 성 모
신나는 여름휴가의 시즌이 돌아왔다. 가족들은 지긋지긋한 일상을 잠시 접어두고 산으로, 바다로, 휴양지 등으로 떠나 심신을 달래고자 한다. 하지만 이런 곳에서는 많은 인파가 몰리고 복잡하기에 순간의 부주의로 소중한 내 아이를 잃어버리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2015년 실종아동·장애인 등 신고는 연간 27,739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10건 중 7건은 18세미만의 일반아동의 실종 신고였다. 그렇기에 외출 및 나들이 전 부모가 자녀에게 미아예방교육을 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어떤 교육을 해야 하는지 지금부터 살펴보기로 하자.
첫 번째로 “STOP” 교육이다. 아동에게 부모와 헤어지거나 길을 잃으면 이동하지 말고 제자리에 서서 부모를 기다리게 교육하여야 한다. 아이가 부모를 찾아 이동을 하면 아이를 찾는 부모와 길이 엇갈려서 찾기가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때 부모는 왔던 길을 되짚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THINK” 교육이다. 평소에 아동에게 아이의 이름과 부모님의 이름, 연락처 주소 등을 가르쳐 기억하도록 해야 한다. 이는 아동을 잃어버렸을 때 아이가 가족을 찾을 수 있는데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세 번째로 “HELP” 교육이다. 아동이 길을 잃어버렸을 경우 주위에 아이와 함께 있는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근처 가까운 상가에 들어가 도움을 요청하도록 교육하여야 한다.
“STOP”, “THINK”, “HELP” 이 세가지를 교육하여 사랑하는 아이를 나도 모르게 잃어버린 경우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하자.
또한 외출에 앞서 자녀의 옷차림을 기억하고 사진을 찍어두고 부모의 연락처를 적은 목걸이를 만들어 착용시키는 등 외출 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도록 하여야 한다. 더불어 경찰청 “안전DREAM” 홈페이지(www.safe182.go.kr) 접속 또는 가까운 경찰관서에 방문하여 아동의 정보를 “사전등록”하여 미아발생시 도움이 되도록 하여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