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경찰서 청천지구대 순경 하 예 진
8월 중순이 다가오는 여름, 학교와, 학원공부의 과제들로 방학을 열심히 보낸 학생들에게 이제 개학이 기다리고 있다. 새 학기에 들어서는 학생들에게는 학교 뿐 아니라 학원생활을 시작해야 하는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다. 학교폭력이 학교에서만 일어난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학원에서도 학교폭력은 일어나고 있다.
학교 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폭행, 상해, 감금, 위협, 약취, 유인, 모욕, 공갈, 강요, 강제적인 심부름, 명예훼손, 성폭력,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수치심, 사이버폭력 등을 이용하여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주는 폭력을 말한다. 대부분의 학교에 있는 영악한 학생들은 사회성을 빙자로 하여 일방적인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학교 내외에서 일어날 수 있는 학교폭력은 방과 후 학원 내에 친구들과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 학교생활만큼 차지하는 시간이 크기 때문에 제2의 친구들을 또 사귀어야 한다. 어른들은 학생들에게 어떤 고민이 있는지 알지 못한다. 학교폭력은 학교에서만 일어난다고 생각하고 방과 후 학원폭력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어른들이 관심을 가져 주지 않을 때 폭력은 더 크게 일어난다. 대다수 학생들의 평균 학원에서 보내야할 시간은 약 3~4시간이다. 짧지 않은 시간을 학원에서 보낸다.
몇 일전 지역순찰 중에 방과 후 학원에 방문하여 학교폭력과 진로상담에 대해서 작은 강의를 시작했다. 아이들은 강의에 집중했고 집단폭력, 카톡폭력, 메시지폭력 등 있을 수 있는 사례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학교에서만 강의를 했는데 학원에서도 강의를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밝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학교폭력은 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이다. 어른들은 관심을 가지고 학교 밖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계속 주의를 주며 잘못된 행동이라는 점을 심어주어야 한다. 또 학교폭력이 일어났을 때 무조건적인 처벌보다는 가해학생이 또 다른 폭력을 만들어 내지 않도록 하고 피해자와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도와주어야 한다.
학교폭력 어디선가 지금도 일어나고 있으며 피해학생은 무서움에 떨며 누군가의 관심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그 손을 잡아 주어야 한다. 그래야지 바른길로 갈 수 있으며 그것이야 말로 어른들이 해야 할 큰 과제이다. 지금이야 말로 우리가 나서야 할 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