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경찰서 경무계 경위 민 경 주
새로 수확한 곡식과 과일로 풍성한 상을 차리고, 차례를 지내는 푸근한 명절 추석이 다가온다. 고향을 찾는 민족 대이동의 시기이기도 하다.
올해 추석 당일인 15일 귀경 차량과 성묘 차량들로 인해 역대 최대 529만대가 이동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혼잡도가 가장 심각한 날은 14〜15일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귀경시간에 주말이 포함되면서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해 추석 연휴 사고 발생 건수로 보면 연휴 전날이 808건으로, 귀성길 하루 평균 565건 보다 43% 더 많이 발생했다. 시간대별 분석에 따라 가장 위험한 시간으로 나온 오후 4시〜10시 사이에 한꺼번에 많은 차들이 몰려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매년 교통량이 늘면서 추석 연휴기간 교통사고가 꾸준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추석 연휴기간(추석 당일과 앞뒤 하루씩 3일)에 발생한 교통사고는 4,210건이었다
2013년 1,349건에서 지난해 1,508건으로 늘었다. 3년간 사망자는 101명, 부상자는 8,101명에 달한다
연휴 전날 저녁시간대에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교통량 증가와 귀성길에 오른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들뜬 마음으로 운전하여 평소보다 부주의한 상태가 되면서 교통사고에 노출되고 있다.
추석에 가족들과 어울리고 싶은 급한 마음과 빨리 먼저가려고 나하나 쯤은 괜찮겠지 하는 마음이 교통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추석연휴에 우리 경찰은 암행순찰차를 확대 투입해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영동·경부·서해안 고속도로 등 교통량이 많은 곳에 탄력적으로 투입된다. 헬기 16대와 무인 비행선 4대는‘공중단속’을 벌인다.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하는 마음으로 교통법규를 위반하게 되면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교통체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현실이다. 그렇게 되면 고향 가는 길은 멀고 험할 수밖에 없다.
고행으로 가증 가장 빠른 길은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안전운행 하는 것임을 모두가 명심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