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경찰서 검단지구대 순경 최 성 모
흔히 불량식품이라 하면 예전 학교 앞 문방구에서 팔던 쫀드기, 아폴로, 어포, 맛나, 각종 사탕 및 과자들을 떠올리며 옛 추억에 웃음 짓곤 한다. 이는 불량식품의 정의와 그 위험성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식품의 제조, 가공, 유통, 등의 과정에서 식품위생관련법규를 준수하지 않고 생산・유통・판매되는 식품으로, 질(質)이나 상태가 좋지 않아 식품 섭취 시 인체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식품’이라고 불량식품을 정의하고 있다. 즉, 식품의 생산·제조·유통·판매 등 어느 단계에서든 법을 위반한 제품을 말하는 것으로 제품의 원료를 잘못된 방법으로 만들거나 법이 정한 위생수준을 지키지 않는 등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식품은 모두 불량식품이라 말할 수 있다.
구체적인 그 유형으로는 부패·변질되어 위해 우려가 있는 식품, 유독·유해한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위해 우려가 있는 식품, 사용이 금지된 물질을 함유한 식품, 불법으로 도축하거나 병든 고기를 원료로 만든 식품, 비위생적으로 제조·조리하고 재사용한 식품, 무허가·무신고 식품, 원산지를 속인 식품, 유통기한을 속였거나 잘못 기재한 식품, 어린이를 현혹하고 정서를 저해하는 저품질의 식품 등이 있다.
이렇듯 불량식품은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해치고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기에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
그렇기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근절해야 할 ‘4대악’중 하나인 불량식품의 집중 관리를 통해 식품안전을 제고하는 한편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코자 불량영업자에 대한 규제를 보다 강화할 방침이며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은 위생안전 취약분야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도 불량식품 개선에 있어 큰 도움이 된다. 불량식품을 발견하였고, 이를 신고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불량식품 신고에는 3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로 국번없이 1399로 전화신고 하는 방법, 둘째로 식품안전소비자신고센터(www.mfds.go.kr)에 인터넷을 이용하여 신고하는 방법, 마지막으로 항상 지니고 다니는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식품안전파수꾼 앱으로 신고하는 방법이 그것이다.
‘먹는 것으로 장난치는 놈이 가장 나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간에게 먹을거리는 정말 중요한 것이다. 주민들의 안전한 식탁을 위해 정부가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주민의 관심과 신고가 우리사회를 지키는 원동력이기에 부정·불량식품 근절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정부의 노력과 시민의 참여가 안전한 먹거리를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