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공공연맹노조 도로교통안전관리지부(지부장: 안효숙)는 사측인 도로교통공단 자회사 도로교통안전관리(주)(대표이사: 문용호)와 12월 29일 임금협상을 체결하고 170여 일간의 총파업 투쟁을 타결했다.
지난 7월 12일부터 시작된 민주노총 공공연맹노조의 총파업이 166일 만인 지난 24일 노사 교섭 대표가 모인 조정위원회가 개최됐고 사측이 선제적으로 제시한 협상안을 중심으로 마라톤협상에 들어가 노사가 전향적인 입장으로 이견을 좁히면서 임금협상을 극적으로 타결됐다.
사측은 이번 임금 합의에 따라 노동조합이 근로자 처우개선을 위해 요구했던 신설된 식대와 유도사업부 특수업무수당 등을 지급하고, 차등 지급되던 상담사업부 특수업무수당을 균등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7월경 도로교통공단의 자회사로 창립된 도로교통안전공단(주)가 사업 초기의 열악한 수익구조로 인해 추가적인 수당 지급이 힘들 것이라는 업계의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모회사가 자회사 노사의 건의를 받아들여 예산 증액을 결정한 것이 큰 계기가 됐다.
또한 지난 12월 7일 취임한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식도 생략하며 업무 첫날부터 합리적인 합의안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면서 노조집행부를 설득했고 노동조합의 적극적인 수용으로 극적인 타결이 이뤄졌다.
민노총 공공연대노조 도로교통안전관리지부는 지난 7월 1차 총파업을 선언하고 상경해 원주에 있는 모회사 도로교통공단에서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어 12월 22일 2차 상경 총파업을 하기로 선언했으나 12월 27일로 연기하는 등 170여 일간 파업을 이어오면서 부울경 지역에서 가장 어려운 노동 현장 현안으로 떠오른 바 있다.
도로교통안전관리(주) 문용호 대표이사는 “그동안 장기간 파업으로 고생한 직원들에게 미안하고 노사협상 타결에 협조해 준 노조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새해에는 조직을 정상화시키고 화합과 혁신을 통해 한 단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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