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틀후면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한가위)이 다가온다.
필자는 매년 추석 명절만 되면 오래 전(12년 전) 눈앞에서 펼쳐졌던 진한 감동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가슴이 먹먹해 지곤한다
지난 2012년 9월 29일(토) 오전. 추석 연휴가 시작되던 날 구리시에서 소외계층의 주거환경 개선(해비다트 운동)으로 명성이 자자한 구리시 목민봉사회(회장; 윤재근/ 구리시체육회장. 윤서병원 행정원장) 남. 여 회원들은 구리시 인창동 소재 윤서병원 6층에 있는 윤재근 회장의 집무실로 속속 모여들었다.
추석 연휴로 모두가 바쁠터인데도 불구하고 목민봉사회 회원들은 수일 전 윤재근 회장과의 약속을 이행하기위해 이른 아침임에도 다들나와 윤 회장의 집무실 한편에 놓여있는 물품들을 곱게 포장을 하기 시작했다
수일 전 윤재근 회장은 우리가 집수리봉사로 소외이웃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안겨주고 있지만 이들의 생활 또 한 빈곤한 처지로 추석명절이 다가오는데 제대로 된 찬거리가 준비됐는지 모르겠다면서 자그만한거라도 과일 등 명절선물을 전달해드리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었다
이에 전원 찬성을 한 목민회원들은 그때부터 하나둘씩 물품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이날 모두 모여 명절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모든 준비를 마쳤다
(사진: 2012년 당시 선물전달에 나선 목민회원들)
이날 선물은 목민봉사회와 구리시 택시연합회에서 제공한 백미11포. 안권호 목민 총무(당시 직책/ 현 구리시체육회 사무국장)가 제공한 난화분 10개. 구리시상인회에서 제공한 송편 떡. 구리시 새마을회에서 제공한 홍삼. 윤재근 회장이 제공한 햄, 과일. 당시 구리시청 총무과 팀장이던 진점용(현 구리시 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이 제공한 상품권 등으로 푸짐하게 준비했다.
구리권을 4개조로 나눴고 대상자는 총 23가구로 독거어르신들과. 다문화가정. 방문보건 대상자 등 전부 집수리봉사 수혜자들이었다
필자는 목민봉사회에서 사진촬영과 기록(보도자료)을 맡고있기에 윤재근 회장과 한조가 되어 구리시 수택동 일대 대상자들을 찾아다니며 명절인사와 함께 준비해 간 선물을 전달하며 행복한 마음을 전해드렸다
이날 윤재근 회장은 마지막집으로 A어르신(70대. 여)이 거주하는 구리시 수택동 소재 단칸방을 찾아 문을 두드렸다.그러나 집안에 사람이 없는지 조용하기만 했다.
어르신이 외출하셨나? 혹시 노환으로 아프셔서 누워계시는 아닌가? 하는 온갖 상상을 하고 있는데 잠시 뒤 누구세요? 힘없이 대답하는 A어르신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르신 저번에 집고쳐준 사람입니다. 잠깐만 나와보시겠어요"
문을 열고 고개를 내미신 어르신은 윤재근 회장을 알아보고 반가이 맞았다.
집고쳐드리고 나서 또 다른 문제는 없는지 확인도 할겸 추석명절을 맞아 자그마한 선물이라도 드리려고 찾아왔습니다
윤재근 회장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A어르신은 순간 울음을 터트리면서 "이 늙은 것이 뭐라고 지난번 집수리를 해주시고 또 다시 이런 선물을 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힘들게 지나온 삶의 회한일까? 아니면 자신의 어려운 처지에 대한 한맺힌 부끄러움일까?
한참동안 윤재근 회장의 가슴에 파묻힌 채 흐느끼던 A어르신은 추석연휴 첫날. 잊지않고 자신을 찾아준 목민봉사회의 사랑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셨다
그리고 윤재근 회장도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어느새 뺨에도 가느다란 눈물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어르신 건강하셔야돼요. 아프시면 연락하세요. 자그마한 선물이지만 맛있게 드시고 추석연휴 잘 보내세요"
되돌아오던길 윤재근 회장은 말했다 "봉사나들이의 느낌은 마침이 아니라 무한이다" "항상 최선의 노력으로 지역사회의 어둠을 밝혀주는 햇불이 되자" 그리고 소외 이웃들의 눈물을 딱아주는 손수건이 되자"
이제 목민봉사회 발족 16여년이 되가고 윤재근 회장 또 한 70이 넘어 이제는 봉사를 받아야 할 나이지만 지금도 매달 빠짐없이 집수리봉사 현장에 나가 회원들과 호흡을 마치며 사회적약자들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있다
작은 정성으로 큰 감동을 불러 일으키는 목민봉사회 윤재근 회장의 소외 이웃을 위한 무한사랑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리라 생각된다
참조: 폴리스타임즈 단체 2012년 9월 29일 목민봉사회(;가슴뭉쿨' 추석연휴에 펼쳐진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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