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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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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목민봉사회]민. 관. 군 어메이징 하우스 두번째 이야기
현장에서 바라본 軍. 官의 진솔한 모습. 감동..
손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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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볼 수록 그동안 갖고있던 상식이 깨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었다. 도대체 이게 가능한 것일까?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었다

진정한 민주사회로 가는 현실에서 새삼스럽게 깨닳는 이치가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5월19일(토) 구리시(시장: 박영순)와 73사단(사단장: 이준용) 그리고 구리시의 자랑 구리시 목민봉사회(회장: 윤재근)가 일궈내는 어메이징 하우스가 또 다시 펼쳐지는 구리시 갈매동의 아침은 시끌벅쩍 했다

오전 8시를 조금 넘겼을 뿐인데 집수리 현장에서는 벌써부터 작업을 알리는 기계음이 요란했다. 그리고 그 한편에선 군인들이 오늘 집수리 봉사에 사용할 자재들을 계속해서 옮겨 나르고 있었다

오늘 집수리봉사가 실시될 구리시 갈매동 소재 A어르신(67.남)은 국가유공자로서 이미 지난해 목민봉사회에서 생활불편을 해소시켜 준 집수리봉사 수혜자였다.

그러나 주거공간의 문제로 인해 살던 곳을 떠나 바로 인근으로 거처를 옮겼으나 생활의 불편은 여전했기에 민. 관. 군의 협의를 통해 집수리봉사 대상자로 결정됐고 드디어 오늘 작업이 시작됐다

집수리 작업은 그동안 펼쳐온 타 가정에 비해 손쉬워보였다. 그렇다고 결코 만만한 작업도 아닌 것 같고 일단 끝나봐야 알 것 같았다

지난달 서로 인사를 나눴기에 한 달여만에 한자리에 모인 민. 관. 군은 반가움에 그동안의 안부를 묻고 곧이어 오늘 실시할 작업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

오늘 작업은 겨울이면 찬바람이 쌩쌩 들어오는 조립식 주택을 에워싸고 있는 비닐하우스를 보강하고(단열 보강) 출입구 교체. 실내도배. 주방겸 욕실 타일작업 및 전선설치 및 점검 등이었다

또 한 예정에 없던 비만오면 질퍽거려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마당에 보도블럭을 깔아 생활에 도움을 드리기로 했다

그러나 주택 일부분에 대한 철거 및 전선작업. 주방 보수공사 등은 인원이 투입돼 작업을 하면 되지만 작업에 사용할 많은 자재는 차량진입로가 없기에 어쩔 수없이 멀리서 직접 하나하나 옮겨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일단 공사현장에 투입되는 작업도구와 자재들은 부피가 크고 무겁기에 가까이서 옮겨도 꽤나 힘이들었다.

실예로 시멘트 한포대만해도 약40kg의 무게가 나가다 보니 집수리봉사에 참가하는 남. 여 봉사자들은 성별 구분없이 어께에 메거나 등짐으로 실어 나르는데 일상화가 되어버렸다

또 한 현장에서 나오는 폐목재 등 쓰레기양도 상당량이어서 그것 또 한 직접 차량아 들어올수 있는 곳 까지(비탈길 약150미터) 직접 운반해 날라야 하는 고충도 있었다

그가운데 73사단 인사참모 이성동 중령(진)과 공병대대장 권용일 소령은 상식밖의 일들을 스스럼없이 실행해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철거과정에서 나온 각종 쓰레기 등이 집바깥 언덕위로 옮겨지자 부하사병을 시키지도 않고 그 많은 쓰레기를 두사람이 직접 임시야적장까지 옮겨나르며 땀을 흘리고 있었다

중대장 김규표 대위 또 한 비좁은 세면시설에 타일작업을 하면서 혼자 묵묵히 작업을 벌이고 있었는데 바람한점 들어오지 않는 열악한 현장에서 시멘트 가루 마셔가며 시멘트를 배합하고 바르고 붙이고 하는 작업을 혼자하고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부사관 등은 사병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가며 보도블럭을 직접 깔아나가는 등 지난날 우리가 군복무시절 보고 체험했던 간부들의 위엄이나 권위 등은 이들에게서 찾아볼래야 볼수가 없었다

하기야 지난달 제1호점 집수리 봉사 때 이준용 73사단장은 직접 현장에서 도구를 만지며 작업을 펼쳐 모두들 놀라게 했는데 그렇다보니 그 밑의 예하장병들의 성향도 말하지 않아도 충분히 알수가 있었다

이렇듯 상식 밖의 일들을 자꾸 바라보다 보니 이젠 그것이 정답인 듯 생각할수 밖에 없었다. 아무튼 대민봉사에 나서는 군의 참된 모습을 보니 국방안보 마저도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안심이 되었다

또 한 집수리 현장에 참여한 구리시 공무원들 또 한 시민의 충복으로 거듭나겠다.는 구호가 결코 거짓이 아님을 여실히 보여주었는데 신현관 주민생활지원과장과 팀장 및 직원들 또 한 軍에 못지않는 열띤 정성으로 현장 곳곳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시민을 위해 노력하는 목민의 참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주민생활지원과의 역할이 구리시의 독거노인이나 소외계층. 위기가정 등에 대한 실태조사에 이어 생활에 전반적인 도움을 주는 부서이다 보니 업무량이 증대해 많은 어려움이 많지만 어려운 시민들에 대한 혜택이 골고루 지원될 수 있도록 한치의 소홀함이 없이 업무처리를 펼치고 있어 평소 시민들로부터 존경과 찬사를 받고 있기도 했다

이처럼 민. 관. 군이 협력해 집수리 봉사를 펼치는 현장에 뜻밖에 손님이 찾아왔다. 구리시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되어 주고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에게는 장학금 수여로 격려와 기쁨을 주고 다문화가정 등에 대한 따뜻한 지원으로 희망을 안겨주고 있는 한국석유공사 강남의 구리지사장이었다

이날 강남의 지사장은 민, 관, 군이 사회적 봉사를 펼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구리시에 후원금을 전달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 것이었다.

그 가운데 아버지를 따라 현장을 방문한 강 지사장의 아들인 초등학교(분당 이매초) 5학년 강시원 군은 평소 아버지를 따라 봉사현장을 다니면서 스스로 봉사의 진리를 깨닳았는 듯.. 이날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어른도 힘든 무거운 질통(모래 등을 나르는 통)을 등에매고 보도블럭을 계속해서 옮겨날라 모두들 놀라게 했다

집수리봉사현장에서 결코 빠질 수없는 먹거리로. 오전 간식은 목민여성회원들과 구리시보건소 방문보건팀 간호사들이 푸짐한 튀김 등 을 마련해줘 모두의 입을 즐겁게 했다

정오가 가까워 오자 십수여장의 대형 보온덮개가 비닐하우스 위에 걸쳐졌고 예전보다 배나 넓어진 출입구에는 파이프 골조가 완성됐다 

그 가운데 한전에 근무하는 봉사참여자는 비닐하우스 내 천정주변에서 뜨거운 열기로 온몸이 땀에 젖으면서도 자신의 전공을 십분발휘하며 앞으로 A어르신이 안전하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헌신적인 봉사를 펼치고 있었다

이날 집수리 봉사현장에서는 군복과 작업복 외에 또 다른 의상이 선보였는데 73사단 의무대에서 군의관 등이 직접 현장으로 지원나와 A어르신 및 주변의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고 간호해주는 백의천사의 정성을 펼쳐 어르신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점심무렵 이준용 73사단장이 바쁜 일정을 뒤로하고 직접 현장을 방문해 한사람 한사람 모두를 격려하면서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집수리봉사에 참여한 인원이 많다보니 부득히 목민만찬은 인근식당에서 가질 수밖에 없었다.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맛잇는  식당메뉴이지만 아무리 진수성찬이래도 목민여성회원들이 만들어내는 정성어린 목민만찬과는 결코 비교할 수 없었다.

나른한 오후. 태양빛이 강렬하게 내려쬐는 한낯에 밥도 먹어 배부르겠다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싶었지만 그것은 사치고 낭비였다 밥수저를 놓기가 무섭게 윤재근 목민회장의 한마디가 귀를 파고든다 “자 현장으로 출발”

바로 이같은 사실이 목민을 좋아하고 목민에서 결코 발을 뺄 수없는 마약과 같은 현실이었다

작업은 예상대로 진행됐다. 먼저 평소 비만오면 질퍽대던 마당에는 보도블럭이 깔려졌다 이를 바라본 A어르신은 무척이나 고마워했고 너무도 좋아하셨다.

비닐하우스도 보온덮게에 이어 대형비닐이 지붕위로 덮혀졌고 마지막으로 차단막이 덮혀졌다 물론 바우스 뒤편 창문에는 앞으로 비바람이 치고 눈보라가 몰아쳐도 끄딱없는 튼튼한 보조창문이 만들어졌다

비좁지만 주방과 욕실로 함께 사용되는 공간에는 반평정도의 세면대 바닦에 타일이 깔렸고 주방에는 환한 등기구가 설치됐다. 또 한 실내에는 권용일 공병대대장이 기증한 멋진 등기구가 천장에 매달려 방안을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이젠 출입구에 설치된 파이트 골조에 대한 마무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으나 일부는 기존에 사용했던 자재를 재활용하다보니 약간의 규격이 차이가 나 작업이 지연되기도 했다. 그즈음 실내에서는 사병들이 봉사자들이 돌아가고나면 A어르신 혼자서 마무리 해야 할 청소 등 불편함이 없도록 열심히 걸레질을 하며 마지막 땀방울을 쏟고 있었다

하루종일 나르고 칠하고 닦는 등 땀흘리는 고생들을 했으니 무척이나 힘들고 피곤들 하련만 그래도 신세대 장병들인지라 입에서는 흥얼흥얼 요즘 유행하는 가요를 부르며 결코 힘든 표정을 표현해 내지 않았다 

물론 그사이 목민 여성회원들은 땀흘리는 모두를 위해 시원한 콩국수를 만들어 제공했고 시원한 과일 및 얼음물로 땀을 식혀주었다

작업량이 타가정보다 적었기에 오늘은 일찍 끝나나 싶더니만 어느새 시계는 오후 7시를 훌쩍 넘기고 있었다. 

집 앞 출입구에 대한 마무리 시멘트 작업이 모두 끝나자 드디어 오늘의 작업이 성료됐다. 모두들 작업도구를 챙기고 귀가채비를 준비하는 과정 중 갑자기 권용일 소령의 입에서 큰소리가 들려왔다 “장병 일렬로“

이어 ”선배님께 경례“ 지난날 국가를 위해 청춘을 바쳤던 老 병사(A어르신)는 후배장병들의 따뜻한 경례를 받으며 다시한번 감격의 기쁨을 맞았다 

“앞으로도 민. 관. 군이 펼치는 어메이징 하우스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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