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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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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목민봉사회]한가닥 로프에 생명줄 걸고..집수리봉사에 헌신.
최악의 조건. 그래도 모두의 얼굴엔 웃음이
손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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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도 너무 더웠다.

대야에 가득 채워놓았던 얼음이 금새 녹아버릴 정도로 한낯의 태양은 너무도 뜨거웠다

그같은 열악한 환경 가운데 그늘한점 없이 옥상위에서 더위와 싸워가며 봉사에 고군분투하는 민(목민봉사회/회장. 윤재근) 관(구리시/ 시장. 박영순) 군(제73보병사단/ 사단장. 이준용)의 모습은 너무나 늠름했다

6월23일(토) 오전. 약속장소인 구리시 수택동 소재 구리초교 주변에 다다르자 주택가 골목길에 대형 사다리차량이 웅웅거리며 거대한 위용을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 한주 업무를 핑계로 집수리봉사에 불참했기 때문에 그간 벌어진 일은 자세히 알 수가 없었으나 전해들은 결과 지난 주 오늘 실시 할 집수리 봉사를 위해 옥상의 기와를 전부 뜯어놓은 등 준비를 모두 끝마쳐 놓았다.고 했다

대형 사다리차는 3층 옥상에 사다리를 기대어 놓고 오늘 집수리봉사에 사용 될 자재와 연장 등을 차례로 올려보냈고 이어 옥상에 산더미처럼 쌓아놓았던 폐기와를 실어내렸다

옥상 위의 활동사항을 취재하기위해 집안으로 들어선 필자는 2층 안방을 통해 다락을 거쳐 간신히 창문을 비집고 옥상으로 들어설 수 있는 구조에 놀랐고 오늘 해야 할 작업이 순탄치 않다는데 또 한번 놀랄수 밖에 없었다

그동안 지난 3년동안 목민봉사회에서 실시하고 민. 관. 군이 합동으로 실시 한 어메이징 하우스도 이처럼 어렵지 않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늘 작업 대부분이 로프 한가닥에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위험과 무릅쓰고 더위와 싸우며 일해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이날 민. 관. 군이 보여 준 저력은 위험도 불사하고 더위도 무릅쓴 채 오직 어려운 이웃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헌신과 봉사” 그 한가지 였다

옥상위에 가득 쌓여있던 페기와장 및 각종 쓰레기더미가 사다리차에 실려내려가자 민. 관. 군은 한쪽 면부터 차근차근 조립식 기와(쇠구조물)를 이어 붙이며 작업을 진행했다

고난도 위험은 윤재근 목민봉사회장과 강석중 부회장이 생명줄 한가닥을 로프에 걸고 도맡아 진행했으며 신현관 구리시 주민생활지원과장 등 구리시청 직원들과 권용일 소령을 위시 해 제73사단 장병들은 자재를 절단하고 이어붙이는 등 각종 지원으로 작업을 펼쳐나갔다

불볕더위에 잠시 만 서있어도 현기증이 날정도로 힘이들고 땀에젖은 옷이 마르기가 무섭게 또 다시 젖어버리는 등 더위와 전쟁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무더위는 결코 잦아들 생각이 없었다

이즈음 집수리봉사가 있는 날이면 그동안 단 한차례도 거르지 않고 현장을 찾아 봉사자들의 입을 즐겁게 해주는 구리시보건소 방문보건팀(팀장: 김기명)은 역시 이날도 거르지 않고 비좁고 올라오기조차 힘든 3층 옥상으로 기다싶이 올라와 더위에 지쳐있던 민. 관. 군 봉사자들에게 수박 등 과일과 미숫가루 등 음료 및 간식. 얼음 등으로 목마른 갈증을 씻어주었다

필자 또 한 더위를 먹었는지 카메라 셔터를 누를 기력도 없었고 그늘이 있으면 그냥 드러눕고 싶을 뿐이었다 그리고 올라온 길을 또 다시 어떻게 내려갈까 고민될 뿐이었다 그렇게 옥상으로의 올라오는 길은 힘든 고통이었다

12시30여분이 되자 1층에서 외침이 울려퍼졌다.식당에 점심을 주문해놨기에 시간안에 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얼씨구나!! 절로 콧노래가 나왔다. 잠시나마 이 지옥같은 현장(죄송?)을 벗어난다는 생각에 더위가 일순간 사라지는 것 같았다

차량을 타고 식당으로 이동하면서부터 내내 입맛이 없더니만 역시나 맛갈스러운 음식이 차려져도 반찬없이 물에 말아먹을 정도로 입맛은 멀리 달아나 있었다

오후부터 봉사대원 중 일부가 또 다른 가정에서 간단 집수리를 실시하기에 필자는 사진취재를 핑계로 내심 뙤약볕의 옥상보다는 낳겠지. 생각하며 살며시 그쪽 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물론 어느 것하나 자원봉사는 쉬운게 없지만 그래도 오후 작업은 옥상취재보다는 한결 나았다 한편으로는 퇴약볕에서 고생하는 민. 관. 군 봉사자들에게 미안한 따름이었다

 첫 번째 도착한 집은 구리시 교문동에 거주하는 15년만에 집안가구를 들어내는 부녀자의 집으로 방문보건 대상자이기에 권용일 소령을 중심으로 군장병과 조영기 주무관. 김창식 씨 등 구리시청을 대표 한 공무원들은 1시간여에 걸쳐 집안청소부터 가전제품 재설치 까지 성심성의 껏 최선을 다해주었고 

고마움을 잊지못하는 대상자는 다음 행선지를 향해 바쁜 발걸음을 옮기는 봉사대원들에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인사를 잊지않았다

두 번째로 찾아간 곳은 봉사활동을 펼치는 내내 눈물이 흐르려는 것을 꾹꾹참을 수 밖에 없는 쳐다보면 볼수록 가슴아픈 집이었다

단칸방에 거주하는 두 노부부는 슬하에 자식하나 없이 지내면서 지난 20여년전 할머니가 중풍에 걸렸고 이후 5번의 중풍이 이어지면서 80을 바라보는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보살피며 살고있는 안타까운 가정이었다

더욱히 비좁은 방에서 거동조차 못하는 할머니 건강이 우려됨에도 할아버지 건강마저 좋지않아 할머니는 하루종일 방에서만 지내야 하는 처지인지라 주변에서 집수리를 도와준다고 해도 쉬운일은 아니었다

이날 봉사대원들이 펼칠 작업은 창문틀 교체였으나 구옥에다가 규격마저 맞지않아 오랜 시간이 걸렸고 그사이 할아버지와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으며 할아버지의 말속에 들어있는 지난날의 고생을 읽을 수 있었다

함께 동행했던 권용일 소령과 조영기 주무관은 곁에서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지난날을 들으며 오늘 집수리 봉사이후에도 차후 노부부를 위한 또 다른 봉사를 약속했다

오늘 해야 할 집수리 봉사는 지금도 옥상에서 기와작업을 벌어고 있는 주택 외에 구리시에 거주하는 4가구의 창문 틀 교체 작업을 해야 했지만 점점 서산으로 기울어가고있는 짧은 해를 바라보며 시간 안에 오늘 일을 다 마쳐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만 바빠지고 있었다

세번째 찾아간 주택에서는 과연 봉사의 참뜻이 무엇인지를 다시한번 되새기게 하는 일이 발생했다

작업상 도저히 불가능함에도 막무가내로 작업을 요구하다가 자신의 뜻대로 되지않자 급기야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치는 모두에게 험한 말을 함부로 내뱉는 대상자의 모습을 바라보며 “이게 아닌데” 하며 답답해짐을 느꼈다

그래도 모두는 주어진 책임을 위해 화장실 문틈을 교체하고 머지않아 다가올 겨울(?)을 대비 해 수도배관에 열선을 깔아주는 등 최선을 다했다

결국 나머지 한집을 남기고 기와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현장으로 합류했다 이미 주변은 어둑어둑했지만 가로등 불빛이 어둠을 밝게 비추고 있었다

밑에서 바라 본 폐기와를 벗겨 낸 옥상은 어느틈엔가 멋있는 청색기와가 씌워져 지역에서 제일 멋있는 주택으로 변모해 있었다

하루종일 골목길에 않아 집수리가 벌어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던 A할머니는 자신의 집이 점차 변모해가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너무도 좋아하셨다

어느 덧 주변은 어두컴컴해 시야를 가리고 있었으나 민. 관. 군의 욕심(?)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직 1층 주택출입문 교체가 남아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모두는 단순한 문교체라 해도 야간작업에 따른 문제점 발생 등을 우려 해 다음날 다시 주택을 방문 해 작업을 마치기로 하고 모두들 땀에 찌들은 장갑을 손에서 벗을 수가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시계를 들여다보니 이미 10시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피곤하지만 보람됐던 하루. 서서히 오늘을 지나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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