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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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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목민봉사회]지칠 줄 모르는 봉사의 저력?
손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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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해도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 지칠 줄 모르는 봉사의 저력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 까? 

연이틀 꼬박 정열을 펼쳐도 할 일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은 듯 싶었다. 그리고 치워도 치워도 끝이없는 듯 했다...

2012년 11월24일 (토) 

새벽녘 늦은 귀가로 정오 경이 되서야 구리시 인창동에 소재 한 “민.관.군”이 펼치는 집수리 봉사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아무리 네비케이션을 작동시켜도 쉽사리 현장을 찾지못하고 주변에서 빙글빙글 아까운 시간을 소비하기를 30여분. 마침 내 안내를 받아 겨우겨우 찾아간 현장은 고요하고 숲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곳이었다

그러나 멀리서 보이는 주택은 한눈에도 낡고 누추해보였다 

그리고 이곳에는 기초생활수급자인 A할머니 혼자 거주하고 있었는데 집안 곳곳에 당장 수리가 필요한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었으나 엄두도 내지 못하고 지내던 중 안타까운 사연이 구리시에 접수됐고 충분한 심사를 거쳐 마침 내 집수리봉사가 결정됐다 

이미 현장은 구리시. 목민봉사회. 73사단에서 나온 봉사자들에 의해 세간. 잡동사니는 이미 밖으로 모두 들려나와있었고 겨울이면 찬바람이 쌩쌩불고 여름에는 틈새로 빗물이 들이치던 낡고 아귀가 맞지않던 천장. 창틀. 문틀. 외벽 등은 이미 모두 뜯겨져있었다

현장작업을 지휘하는 윤재근 목민봉사회장으로부터 공사에 대한 세부내역을 전해들었다. 안방과 주방 도배.장판은 물론 안방 천장작업과 방문틀 교체 및 안방.주방에 2중창샷시가 설치되고 판넬로 주택외벽을 감싸고 지붕전체에 페인트 작업이 이뤄진다는 것이었다

공사내역에 이어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자재비만 수백만원이 소요되는 목민봉사회 발족이래 최고의 집수리 봉사였다

수혜자인 A할머니는 자신의 주거지를 말끔히 고쳐주는 봉사자들의 노력에 고맙고 기뻐서 어찌할 바를 모른 채 먼지투성이인 집주변에서 마냥 서성이고 있었다

공사는 동시작업으로 진행됐는데 목민봉사회 윤재근 회장은 구리시 신현관 과장 및 회원들과 함께 안방천장작업 등 실내공사를 진행했고 목민봉사회 강석중 부회장은 권용일 73사단 공병대대장과 조를 이뤄 주택외벽공사를 진행했다

물론 구리시 공무원. 73사단 장병들. 목민봉사회원들도 각자 주어진 역할에 따라 실내.외 공사에 참여하며 구슬 땀을 흘렸다

또 한 봉사자들을 위해 구리시보건소 방문보건팀 간호사들의 간식에 이어 목민봉사회 유성연 부회장은 봉사자들의 맛있는 점심식사를 위해 현장주변에 간이주방을 차려놓고 음식준비에 열중 해있었다

먼지 가득한 현장에서 무엇이 그리도 즐거웁고 기분이 좋은지 시끄러운 현장기계음을 뚫고 봉사자들은 입에 먼지가 한웅큼 들어가도 아랑곳없이 웃고 떠뜰고 누가봐도 즐겁고 신나는 봉사에 전념하고 있었다

안방 천장작업이 차츰 마무리 될 무렵 주택외벽도 하얗고 깨끗한 판넬로 들러처지며 차츰 모습을 나타내고 있었다

겨울이라 낯시간이 짧지만 현장은 산속이라 일찍 어둠이 찾아들었다.서둘러 작업을 진행했지만 어둠의 속도는 너무 빨랐고 지붕위에서 페인트 작업을 펼치던 전문가도 안전을 위해 작업을 중지했다

산속의 겨울은 몹시 추웠다. 임시방편으로 현장에서 나온 폐자재를 활용. 모닥불을 만들어 놓으니 온기가 느껴졌다. 

안방에는 도배작업과 방문 틀 작업이 한창이었다. 하루종일 집수리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주변에서 서성이던 할머니가 피곤한 몸을 누우실 수 있도록 일부공간이라도 마무리를 짓기 위해 모두들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11월25일(일)

전국에서 몰려드는 보도자료 편집을 마치고 전일 미완성상태로 남겨두고 철수 한 A할머니댁의 마무리 공사가 너무나 궁금해 오후 경 카메라를 들쳐메고 바삐 현장으로 향했다 

현장은 전일과 마찬가지로 ‘민. 관. 군’ 봉사자이 참여한 가운데 분주해 있었다. 전일 안전상 문제로 남겨두었던 지붕페인트작업은 이미 다 끝나있었고 외벽도 말끔히 판넬로 모든 정리가 마쳐있었다 

또 한 주방 도배.장판 작업도 한창 진행 중이었고 안방에 일부 남아있던 마무리작업도 하나하나 마쳐지면서 하나하나 모습이 갖춰지기 시작했다.

작업을 위해 일시 바깥으로 옳겨져 있었던 TV도 다시 안방으로 자리를 잡았고 한쪽에 쌓아놓았던 세간살이 등도 하나하나 할머니 손에 자리잡아가고있었다

오후 무렵 김승환 구리시 주민생활국장이 현장을 찾아왔다. 

김국장은 주민을 위한 지원사업에 적극적으로 헌신.봉사하는 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허기진 봉사자들을 위해 맛있는 족발과 막거리를 제공하며 격려를 잊지않았다

이즈음 다른지역에서 동사 집수리봉사를 펼치고 있는 윤재근 목민봉사회장에게 안부 겸 현장상황을 여쭤봤다. 역시 그곳도 만만치 않은 작업으로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다행히 현장작업이 천장작업만 마치면 도배.장판 작업은 비교적 쉬울것이라며 오후 8시경(예상)이면 작업이 마무리 될 것같다.고 일러주었다

일찍 끝날 것 같았던 A할머니댁 작업도 여전히 손길이 가야하는 마무리작업이 일부 남아있어 모두들 매달리며 고군분투 하고있었다

이미 해는 서산으로 넘어간지 오래되었고 어둠이 깔린 산속은 칠흙같이 어두웠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아직 현장마무리가 정리되지 않았지만 필자는 밀려있는 편집작업 때문에 부득히 현장에서 먼저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피로에 젖어있는 ‘민. 관. 군’ 봉사자 한분 한분에게 인사를 드리고 현장을 먼저 나오자니 너무도 미안했다. 

먼지 자욱한 집을 벗어나 어둠이 짙게 깔린 산속의 맑은 공기를 마시니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상쾌해졌다. 더불어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도 너무나 가벼웠다.

다양한 현장사진은 목민봉사회 카페 "나들이 모습들"에서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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