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반복되면서 사회 문제화 되고 있는 대학 내 악습 문화에 대해, 대학생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자정하는 계기를 경찰이 마련했다.
부산지방경찰청(청장: 허영범)은 경찰 최초로 대학생들과 함께 대학가 악습근절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각종 대학가 악습 유형을 소개하고 넛지를 통해 문제를 되돌아보고, 무엇보다 실제 피해자 및 가해자가 될 수 있는 대학생들을 참여시켜 대학가 악습의 문제점 인식하게 하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는 계기를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실시됐다.
캠페인은, 부산경찰청 SNS 등을 통해 대표적 대학가 악습유형들을 웹툰․카드뉴스 형태로 제작 게시하여 대학생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온라인 공모전을 통해 캠페인에 사용할 포스터 문구 등을 학생․시민 등 300여명이 응모해 포스터 문구 5개 를 선정했다.
이번 포스터 제작은 경성대학교 학생 홍보대사인 ‘별무리’와 공동 작업을 해, 대학 내 악습에 대해서 대학생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완성 된 포스터는 경성대 순환 버스, 동의대 버스 정류장 등 부산지역 3개 대학교 6개소 및 대학 순환버스 1대 등 대학생들의 왕래가 잦은 장소에 설치해, 대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부산경찰의 이번 캠페인에 대해 부산지역 대학생들은, 이런 일들이 대학 생활에서 많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동안 말하기 어려웠었는데 이번 포스터를 통해 인식이 많이 개선될 수 있어 좋았고
그냥 후배들과 회식자리나 가볍게 술자리를 가졌던건데 그게 후배들에게 약간의 부담이나 강요가 되었다는 것을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알게 됐으며
포스터를 보고 대학 내 군기문화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 이런 군기문화는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다, 오늘 MT를 가는데 선배로서 술을 많이 먹이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는등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윤경돈 홍보담당관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지식의 요람으로 불리는 대학의 구성원 모두가, 대학 내 악습의 심각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를 가지기를 바라며, 지금까지 ‘관행’ 또는 ‘전통’이라는 미명하에 이루어졌던 잘못 된 악습이 사라졌으면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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