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해양경찰서(서장: 박재화)는 지난 11일 발생한 한국석유공사 원유부이에서 원유하역 작업 중 수중에 설치된 수중호스와 육상 이송배관 플랜지 연결부 볼트가 느슨해지며 연결부위 틈이 발생해 그 틈새로 원유가 유출된 사고와 관련. 한국석유공사를 비롯해 원유부이 관리 및 점검업체들을 상대로 사고원인과 유출량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 중이다.
22일 울산해경은 전문검정 기관(KASCO)과 외부전문가 자문을 거쳐 유출량을 산정한 결과, 현재까지 최소 14톤∼최대 20톤 가량으로 판단하고, 보다 정확한 사고원인과 유출량 산정을 위해 관련업체로부터 자료를 수집해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산출근거로는 첫째, 선박에서 이송한 화물량과 시설에서 받은 화물량의 차이가 약 14톤이 나고 둘째, 유출부위(틈새)면적, 원유 이송작업시 압력, 유출시간 등을 감안한 전문기관 산식에 의한 유출량 산정은 약 20톤이다.
울산해경은 원유 유출사고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파장이 상당하고, 최근 울산에서 해상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 원유유출로 인한 시민들이 느낄 수 있는 불안감과 지역 어민들의 피해호소를 감안해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원유부이 관리주체인 한국석유 공사를 비롯. 원유부이 점검업체 등의 과실여부 등을 강도 높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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