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청장: 진정무)은 2020년 9월경부터 시작한 전화금융사기 총력대응에 이어 사기 등 서민생활 침해범죄 근절의 일환으로 전화금융사기 근절을 2021년 주요업무로 선정하고 대응을 이어간다.
2020년 전화금융사기 피해건수는 1,804건으로 전년 대비 감소(-228건, 11.2%↓) 했으나, 피해액은 429.9억원으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117.5억, 37.6%↑) 했다.
피해유형을 살펴보면 ’2020년 전화금융사기에 가장 큰 변화는 피해금을 전달받는 방법이 바뀌었다는 점으로, 여러 규제로 인해 대포통장의 이용이 어려워지자 기존 계좌이체형에서 대면편취형으로 수법이 변화했고, 인출금액에는 제한이 없어 건당 피해액이 증가했다.
전화금융사기는 발생하면 피의자를 검거하더라도 피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더욱 중요하고, 특히 피해유형 중 가장 많은 대면편취형의 경우 피의자를 만나기 전에 금융기관을 방문하기 때문에 금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에 부산경찰청 산하 각 경찰서는 금융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내 금융기관 지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대면편취 범죄수법, 우수예방 사례 등을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20년 부산 내 금융기관에서 전화금융사기 의심신고를 통해 109건, 총 22억 7000만원 상당 피해를 예방했고, 2021년 1월에는 금융기관 협조를 통해 19건, 4억 8000만원 상당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고, 발생건수와 피해액 또한 감소했다.
주요 피해예방 사례를 보면 지난해 10월 8일 사하경찰서 관내 부산은행을 방문한 고객이 1,800만 원 현금인출을 요구해 인출 사유를 확인하던 중 증권사에 돈을 보내야 한다.며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고 은행원이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예방했으며 해당 직원은 지난해 6월 26일에도 1,200만 원 피해를 예방한 경험이 있었다.
올해 2월 2일에는 해운대경찰서 관내 신한은행을 방문한고객이 1,400만원 현금인출을 요구해 인출 사유를 확인하던 중 대환대출을 위해 적금을 해지한다.는 얘기를 듣고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예방했다.
해당 지점은 올해 2월 1일에도 1,000만원 현금인출 건에 대해 경찰에 의심신고로 양일간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또 지난해 10월 29일 중부경찰서 관내 IBK저축은행도노령의 고객이 6,800만원의 현금인출을 요구하자 인출사유를 확인하던 중 공사대금이라고 얘기하나 구체적인 얘기는 하지 못하는 모습에 경찰에 의심 신고해 피해를 예방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부산 內 717개 금융기관 지점들이 네트워크에 참여 중으로 네트워크 참여 금융기관을 계속 확대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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