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석모란공원을 민주주의, 인권, 평화의 공간으로 만드는 데 국가와 지자체 적극 나서야”
최현덕 전 남양주 부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원한 민주주의자’ 김근태 의장의 10주기 추모행사가 열린 마석모란공원에 다녀왔다. 눈 내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유가족, 함께 투쟁했던 동지들, 정치인들, 일반시민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도 참석해 고인의 뜻을 받들어 민주주의의 최종적 완성을 위해 전진 또 전진하겠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포부를 밝혀줬다
또한, 최 전 부시장은 “오후 2시에는 명당성당에서 함세웅 신부 등의 공동집전으로 추모미사가 열렸다. ‘그 어떤 위협 앞에서도 도덕적 자긍심을 잃지 않았고 사람에 대한 연민이 누구보다 크고 깊었던 아름다운 사람 김근태를 기억하자’고 한 함신부의 강론이 오래도록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며 김근태 의장의 도덕적 자긍심을 강조했다.
이어, 최 전 부시장은 “한편, 향린교회에서 이어진 추모제에서는 올해 ‘민주주의자 김근태상’의 본상을 “명필름(대표; 이은, 심재명)”이, 특별상을 “김미숙 김용균 재단 이사장(김용균 씨 어머니)”이 수상했다. 수상자들은 그 이유를 굳이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는 분들이다. 시대의 불의와 맞서 싸우는 수상자들의 용기와 실천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불의에 맞서는 용기와 실천에 대해 깊은 공감을 했다.
아울러, 최 전 부시장은 “‘진정한 민주주의자’ 김근태 의장의 생애는 고난과 투쟁의 연속이었다. 86년 남산 대공분실에 끌려가 20일 넘도록 ‘고문기술자’ 이근안 일당에게 전기고문, 물고문을 비롯한 온갖 고문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굴복하지 않았고 그 사실을 세상에 알렸다. 오로지 정신력 하나로 고문 장소와 방법 등을 세밀하게 묘사했고 고문기술자들은 결국 빠져나가지 못했다. 김근태 의장과 부인 인재근 국회의원은 훗날 미국 ‘로버트 케네디 인권상’을 받았으나 고문후유증으로 힘들었던 김의장은 끝내 영광의 현장에 참석할 수 없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와 함께, 최 전 부시장은 “김의장은 돌아가시기 직전 우리에게 “2012년을 점령하지 않으면 이 나라에 엄청난 재앙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는데 그때 우리는 실패했고 박근혜 정권은 국정농단으로 나라를 대혼란에 빠트렸다. 다시 10년이 흐른 내년 2022년에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연거푸 치러지는데, 김의장이 원했던 방향으로 결정되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2022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기원했다.
특히, 최 전 부시장은 “‘희망은 힘이 세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 김근태 의장은 고문으로 육신은 스러졌지만, 결코 희망을 잃지 않은 분이었다.” 며 김근태 의장의 어록인 ‘희망을 의심할 줄 아는 진지함, 희망의 근거를 찾아내려는 성실함, 대안이 없음을 고백하는 용기, 추상적인 도덕이 아닌 현실적 차선을 선택해가는 긴장 속에서 우리는 다시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를 인용하며 의식있는 사람들로 인해 대한민국의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비유했다.
마지막으로 최 전 부시장은 “남양주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는 영원한 노동자의 벗 전태일 열사를 비롯해 문익환, 박종철, 계훈제, 노회찬 등 130여 분의 민주, 인권, 노동, 통일 열사가 잠들어 계신다. 비록 사설공동묘지라는 한계가 있지만, 수도권 최대 민주화 성지로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한다. 지금도 지역의 자원봉사단체인 ‘모란공원사람들’이 정기적으로 묘역을 관리하고 행사안내를 해오고 있다. 이젠 국가와 지자체가 적극 나서 열사들의 상설 추모 전시 공간과 함께 청소년, 일반 시민을 위한 민주주의, 인권, 평화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남양주 모란공원을 정부와 경기도, 남양주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올바른 민주주의의 정신을 시민들에게 알려야한다.고 촉구했다.
최현덕 전 남양주 부시장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주거복지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7년말 공직을 떠난 뒤 2018년 남양주시장 선거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신 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을 거쳐 최근까지 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열린캠프에서 7본부 남양주본부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실사구시 정신을 바탕으로 현장과 민생을 중시하는 그가 향후 어떤 행보를 펼쳐갈지 기대된다.
한편, 최현덕 전 남양주 부시장은 제36회 행정고시를 합격한 뒤 노무현 정부 정책기획위원회 과장, 프랑스 파리 OECD(경제협력개발본부) 본부, 안전행정부 장관비서관, 경기도 경제실장, 남양주 부시장을 역임하는 등 뛰어난 행정전문가의 자질을 바탕으로 25년간 중앙부처와 국제기구, 경기도청과 남양주시청의 주요 보직을 거치며 국정 전반을 다루는 흔치않은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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