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합법적인 홀덤펍으로 위장해 손님을 모집한 후, 도박자들에게 불법 환전을 해준 조직폭력배 등이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나선 경찰에 무더기 검거됐다.
부산경찰청(청장: 우철문)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 사이 부산 시내에서 정상 홀덤펍 영업장을 빌려, ‘텍사스 홀덤’이라는 게임을 제공하고, 손님이 획득한 칩을 현금으로 환전해주는 방법으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며 15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부산지역 조직폭력배 2명 등 24명을 부산에서 최초로 검거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부산 북구에 영업장을 빌린 후 수십 명의 손님을 입장시켜 일명 ‘텍사스 홀덤’ 도박을 운영하며 배팅된 칩의 10%를 딜러가 공제하고 나머지 칩은 승자가 모두 가져가는 방법으로 불법 도박장을 운영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강력범죄수사대는 조직폭력배들이 도심에서 불법도박 영업을 하고 그 수익금을 조직 운영자금으로 제공을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도박 및 환전 영상 채증 자료와 공동 운영자의 자백 진술을 토대로 현장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며, CCTV 영상 등 추가 증거를 확보해 운영진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한 계좌 입출금 거래내역 분석을 통해 범죄수익금 약 15억 원을 특정하고 총 2억 4,000만 원 상당을 추징 보전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정상 홀덤펍을 위장한 불법 도박장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민 생활을 파탄에 이르게 하는 신종 수법의 도박행위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엄정단속 하겠다.며
불법 홀덤펍에서 게임을 하는 경우 도박죄로 처벌받을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할 것과 경찰은 피해자 보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조직폭력배의 범죄행위를 목격한 경우는 안심하고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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