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첫날인 7월 1일 울산 진하해수욕장이 사망사고로 얼룩졌다.
이날 오후 2시 10분경 울주군 진하해수욕장 해수면에서 20대 안전요원 A씨가 의식을 잃은 채 동료 안전요원에 발견됐다.
당시 A씨는 해수욕장에서 열리던 울주해양레포츠대축전 생존수영 대회에 투입된 안전요원으로 근무 교대하러 온 동료 안전요원이 바다에 설치된 경기장 부표 옆에 떠 있는 A씨를 발견하고 신고했다.
그러나 A씨는 현장 구조대와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지고 말았다.
울산해경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앓는 지병도 없었고 안전관리요원 자격증 보유자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울산해경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사고로 이날 오후 7시 열릴 예정이던 울주해양레포츠대축전 개막식과 축하공연 등 모든 행사가 취소되면서 행사장은 큰 혼란을 겪었는데
뒤늦게 행사장을 찾았던 A씨(여. 50대)는 일반인이 아닌 안전요원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황망함을 감추지 못한 채 뭔가 준비가 부족했기에 이같은 안전사고가 일어난 것 아니냐며 안일한 행정을 질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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