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일(월) 오전10시 남양주여성회 소속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손수 만든 피켓을 들고 남양주시 도농역에서 ‘공교육 멈춤의 날’을 지지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9월 4일은 고 서이초 교사의 49재 추모집회가 있는 날이자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교육 멈춤의 날’로 예고된 날이다.
지난 7월 18일 서이초에서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악용한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던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교실 내에서의 권력형 폭력의 실태가 전국 곳곳에서 고발되기 시작했다.
교사들은 고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맞아 국회 앞에서 억울하게 돌아가신 선생님의 진상규명 및 아동학대관련법 즉각 개정을 국회에 촉구하며 4일 오후 4시 국회 앞에서 ‘공교육 멈춤의 날’을 예고했다.
학교재량휴업 결정 등으로 ‘공교육 멈춤의 날’을 준비하던 전국 400여 곳의 학교들은 지난 8월 27일 교육부가 참여 교사들에게 파면과 해임 등의 중징계를 내리겠다는 발표 이후 학교재량휴업 논의를 취소하는 등 혼란이 야기됐지만 이후 이런 교사들의 움직임을 지지하는 학부모들의 동참이 이어지며 자발적인 현장제험학습 신청 및 지지선언들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선생님 힘내세요. 파이팅!’‘선생님 사랑해요.’‘국회,교육부,교육청은 학교를 함께하고 배려하는 배움터로 정상화하라!’ 등이 적힌 피켓과 선전물을 도농역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나누며 ‘공교육 멈춤의 날’을 지지하며 응원했다.
현장체험학습 신청을 하고 아이들과 함께 도농역에 나온 서00(남양주)은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 이해를 배워야 할 교실이 어느새 사회적 권력의 악용이 허용되는 공간이 된 현실을 보며 너무 가슴이 아팠다.”며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사뿐 아니라 학부모와 학생들도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싶었다.”며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지난 9월 2일 20만명이 넘는 교사들이 국회 앞에 모인데 이어, 오늘(4일) 오후 4시 국회 앞에서는 교사들과 이를 지지하는 학부모, 학생들이 참여하는 추모집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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