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없는 회식자리 또는 여행지 등에서 신분증과 카드가 든 지갑을 잃어버려 난감했던 기억이 한 번 쯤은 있으실텐데요,
이런 경우 흔히 신용카드는 분실 즉시 신고를 하지만, 신분증은 분실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신분증을 잃어버린 경우에도 즉시 분실신고를 하셔야 금융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음 사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에 사는 A씨는 자기도 모르게 은행계좌가 개설돼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 계좌는 A씨가 2009년에 분실한 주민등록증으로 누군가 만들어 놓은 계좌임이 드러났습니다. 범인은 A씨의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케이블 TV에도 가입해 이용료가 A씨에게 청구되도록 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이처럼 분실된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으로 계좌를 개설하거나, 저축은행·대부업체 등에서 인터넷 대출을 받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분증 분실 즉시 가까운 동사무소나 은행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분실이 확실치 않더라도 일단 금융감독원이나 은행을 통해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에 등록해 신분증 분실 사실을 전 금융회사에 알려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신분증을 찾았을 경우 이를 해지하면 됩니다.
각종 계약 체결 시 상대방 신분증의 진위여부를 확인하려면 행정안전부 자동응답시스템(국번없이 1382)이나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의 운전면허 사이버 민원코너(www.korad.or.kr)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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