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형사 이번에는 A할머니댁 전기공사를 하자고”
강력범과 매일매일 사투를 벌이는 형사들이 독거노인을 위한 전기수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충남 당진경찰서 수사과(과장; 김석환)는 최근 당진시 노인인구가 급증하고, 특히 낡은 주택에 홀로 살고 있는 독거노인이 노후 된 전기시설로 인해 화재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을 파악하고 당진시 전기공사업체인 송악읍 소재 (주)태건(사장; 유현구)과 업무 협약식을 맺고 당진시 무의탁 독거노인 주택 35군데를 순회하며, 무상 전기수리 봉사활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이에, 지난 3. 13 오후 3시경 당진서 형사들과 면천파출소 직원, (주)태건 직원들이 당진시 순성면 백석리에 사는 A할머니(89) 댁을 방문해 노후 된 전기시설을 제거하고, 안전한 시설로 교체하는 등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전기업체 직원은 “전기시설이 된지 수 십년이 지나, 곳곳에 피복이 벗겨져 있고, 먼지가 쌓여있어 누전과 스파크현상에 의한 화재로 인해 매우 위험했던 상황이었다”며 “정말 필요한 곳에 우리 기술을 살려 봉사활동을 할 수 있어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A할머니는 “자식들도 평소 집에 찾아와 보지도 않아 필요 없는데 이런 고마운 일이 있느냐”며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한편, 당진경찰서 강력1팀 이복한 경위는 올해 들어 방화를 제외한 주택화재가 12건에 달한다.며, 화재 중 대부분은 전기노후로 인한 화재로 낡은 전기시설을 제때에 수리 또는 교체해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봉사활동은 당진시 관내 35곳의 무의탁 독거노인 집을 대상으로 경찰과 전기수리업체인 (주)태건 이 공동으로 진행하며, 수리비는 전액 무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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