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흐를수록 실종자 수색에 나선 경찰의 마음은 점점 초조해 지기 시작했다
겨울철 산속의 기온은 도심보다 체감온도가 더 떨어져 정상인들도 오래있기 힘든데 80대 고령에 지리감마저 모르는 노인이 산속에서 벌써 반나절이나 생사가 확인이 되지 않고 있어 수색에 동원 된 경찰과 소방 등 유관 단체는 칠흙같이 어두운 산속을 수시간 째 오르내리며 긴장감을 더하고 있었다
어느 덧 시간은 자정을 넘어섰고 모두가 지쳐있는 상태에서 한국석유공사 산기슭 초소(정상부근)에서 긴급연락이 들어왔다 보안구역이라 산기슭 정상부근 곳곳에 설치해놓은 CCTV상에 사람으로 보이는 형체가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여청과장. 수사팀장 등은 신속히 현장부근으로 이동했고 확인결과 수시간째 그토록 찾아헤메던 A어르신(여. 80대)이었다
다행히 어르신은 건강해보였고 외관상 큰 문제는 없어보였다. 곧바로 A어르신은 주변에 대기해있던 구리소방서 119구급대에 안전하게 인계됐다
경기 구리경찰서(서장: 유희정)는 1월29일 새벽 1시경 전일 오후경 서울 광진구 관내 아차산 중턱 약수터 주변에서 실종됐던 A어르신(여)을 실종 12시간만에 안전하게 구조. 가족품으로 돌려보냈다
이날 오후 경 구리서는 서울 광진경찰서로부터 실종자 수색 공조요청을 받았다.
서울에 거주하는 A어르신이 오후 경 남편과 함께 아차산 중턱에 위치한 약수터에 갔다가 행방불명이 됐다는 내용이었다
또 한 A어르신은 치매를 앓고 있으며 더욱히 휴대폰도 소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다
공조요청을 받은 시간은 이미 날이 저물어 어둠이 짙게 깔린 저녁시간 대였다
광진서는 실종신고를 받고 수시간 째 관내 아차산(서울 소재)에서 A어르신을 수색하다 CCTV 수사결과 어르신이 아차산 구리방향 등산로로 간 것 같다는 판단에 따라 구리서에 공조요청을 한 것이었다
공조요청을 받은 구리서는 여성청소년과장과 여청수사팀장 및 여청수사팀, 타격대, 관할 토평지구대 직원 등으로 수색조를 편성하고 산악수색을 펼치기 시작했고 또 한 구리소방서(서장: 이경수)는 구조대, 인명구조견까지 동원해 경찰과 함께 공동 대응을 펼쳤다
실종자 수색에 일가견을 갖고있는 여청수사팀은 아천동 소재 대장간마을 입구에서 낙타고개 등 치매노인이 이동할 만한 지점을 하나씩 점검하면서 야간수색을 펼쳤지만 그 어디에서도 A어르신의 모습은 발견할 수 없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저체온증에 낙상위험 등 A어르신의 안전이 우려됐지만 어둠이 짙게깔린 산속에서의 수색활동은 더디게 진행될 수 밖에 없었다
늦은저녁 한국석유공사 구리지사를 방문한 여청과장과 수사팀장은 공사 관계자를 만나 실종자 수색협조를 부탁했고 특히 산정상 부근 초소에서 근무하는 안전요원들에게는 보다 세밀하게 CCTV를 살펴볼 것을 부탁했다
한국석유공사는 국가 보안구역이라 정상부근 곳곳에 CCTV가 설치돼있어 한가닥 희망을 걸어 볼수 밖에 없었다
실종 12시간만인 29일 새벽 1시경 마침 내 A어르신의 모습이 한국 석유공사 산 정상에 설치돼있는 CCTV에 포착됐고 모두를 지치게 만들었던 야간수색활동은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유희경 경찰서장은 "한치 앞도 분간할 수 없는 칠흙같이 어두운 산속에서 고령의 어르신을 구조하기위해 자신들의 위험도 무릅쓰고 수시간 째 최선의 노력을 펼친 경찰과 소방 등 구조대에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이 흘린 땀방울 덕분에 시민의 안전이 보장된다는 사실을 잊지마시고 언제나 책임에 최선을 다하며 시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 대한민국 경찰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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