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대장: 박준경)는 산부인과 처방전을 위조해 약국에서 여성호르몬제를 대량으로 구입한 뒤, 인터넷 카페를 통해 불법으로 판매한 A씨(남)을 검거 “처방전위조 및 행사”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A씨가 대량으로 여성호르몬제를 판매할 수 있도록 택배 또는 오토바이 퀵서비스를 이용해 전문의약품인 여성호르몬제를 판매한 약사 B씨 등 3명을 “약사법” 위반으로 형사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016년 6월경부터 ‘2020년 11월까지 이전 범행에 사용한 병원 의사 면허번호와 기관번호를 외우고 있는 점을 이용해 병원처방전을 위조 후 부산 소재 약국, 경남 소재 약국 등에서 약 9,100만 원 상당의 여성호르몬제를 구입, 인터넷 카페에 가입한 회원들에게 쪽지를 보내거나 광고 글을 게시하며 구입 가격에 2~3배 이상의 마진을 부쳐 4억 2,000만 원 상당의 여성호르몬제를 판매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특히 여성호르몬제 구매자들은 약품 구매시 신분노출이 우려 돼 A씨에게 구입한 것이 확인됐다.
또한, A씨에게 여성호르몬제를 판매한 약국 2곳은 A씨가 전문의약품을 불법 판매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휴대폰으로 여성호르몬제를 주문받아 택배 또는 오토바이 퀵 서비스로 전문의약품인 여성호르몬제를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A씨가 판매한 여성호르몬제는 전문의약품이며 특히 비급여 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건강보험공단에 신고를 하지 않는 의약품이라는 사실을 알고, 처방전을 위조해 대량으로 여성호르몬제를 구입하고 비싼 가격에 판매할 수 있었다면.서 비급여 전문의약품 유통에 대해 건강보험공단이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좀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해당 약국 2곳에 대해서는 관할보건소에 각각 통보해 행정처분 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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