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이던 경찰관이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검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울산 울주경찰서(서장: 장종근) 수사과 소속 B경사는 휴가 중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현금을 전달받는 것을 목격하고 현장에서 검거했다.
B경사는 지난 4월 1일 오후 5시경 울주군 범서읍 소재 모초등학교 앞에서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하교시키던 중, 길가에서 어떤 남성이 다른 남성에게 현금뭉치처럼 보이는 종이봉투를 건네주는 수상한 장면을 발견했다.
평소 보이스피싱 사건을 자주 접했던 B경사는 봉투를 받는 남성이 보이스피싱범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경찰관 신분을 밝히며 불심검문 중 돈을 건네받은 남성이 통화 중이던 휴대전화에서 ‘자리를 이동하라’는 중국 조선족 억양의 목소리가 작게 들리는 것을 듣고.
보이스피싱범임을 확신한 B경사는 곧장 자신이 근무하는 울주경찰서 형사과에 지원을 요청 한 후, 현장에 도착한 형사들과 함께 이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피해자가 건네준 현금 1,000만 원도 현장에서 회수했다.
조사결과, 이 남성은 보이스피싱 수거책으로, 기존 대출을 상환하면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이고 돈을 건네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면편취형의 전화금융사기(일명 : 보이스피싱)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계좌이체나 금융기관 관계자를 만나 돈을 전달하는 경우 100% 전화금융사기 범죄기에 절대로 속지 말고 112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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