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서있어도 온몸에 땀방울이 흘러내렸고 연신 얼음물을 들이켜 마셔봐도 내려쬐는 폭염의 열기는 도저히 막을수가 없었다."
구리시(시장; 백경현) 목민2기 봉사회(회장; 윤재근/ 윤서병원 행정원장)는 지난 8월 5일(토) 구리시 교문1동 소재 고령의 독거어르신댁(남. 80대)에서 저소득 환경개선을 위한 ‘집수리 봉사’를 진행했다.
오전 9시. 목민2기 봉사회 남. 여 회원들과 수택2동 총무팀장. MG구리새마을금고 임직원과 73사단 봉사동아리 상사 2명은 윤재근 회장으로부터 오늘 진행할 집수리봉사에 대한 활동 내역을 전달받고 곧바로 작업에 들어갔다.
어르신이 거주하는 주거지는 주택 한채에 여러가구가 사는 다가구 형태로 대부분 (작은 방1개 주방 1개 화장실 1개)로 구성돼있으며 환기를 위한 작은 창문 한개가 설치돼있으나 바람이 들지를 않아 요즘같은 여름철에는 집안자체가 바깥 기온과 별반다름없는 말 그대로 찜통이었다.
더욱히 오늘 환경개선이 진행되는 어르신댁은 오랫동안 환경개선이 진행되지 않았는지 방안 벽지는 누렇게들떠 곰팡이가 가득했고 1평도 채 안되는 주방 씽크대와 수도관도 낡아 사용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목민2기 봉사회는 어르신의 딱한 처지를 생각해 집수리봉사를 실시했고 방안내 벽지와 장판교체. 주방씽크대 및 수도관 교체 등 어르신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환경개선을 진행했다.
먼저 집안내 살림(소형 옷장 1개. 티비장식대. 미니책상)을 밖으로 들어내 옷장에 보관중이던 겨울옷을 꺼내 햇볕에 뽀송하게 말리기 시작했고 이외 잡다한 살림은 폐기를 위해 골목한켠에 쌓아놓았다.
방안에서 벽지제거 및 장판을 걷어내던 봉사회원들은 벽지에서 나오는 쾌쾌한 냄새 및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썼음에도 단 몇분을 있기가 어려울 정도로 이날 작업은 결코 순탄치가 않았다.
또 한 주방 작업조도 나무로 설치돼 들떠있던 벽에 앙카 작업으로 단단하게 고정시킨 뒤 씽크대 설치가 용이하도록 하는 한편 낡고 오래돼 사용이 힘들었던 수도관을 교체해 앞으로 어르신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작업에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이 모든 작업은 바깥기온과 별반 다름없는 푹푹찌는 실내공간에서의 작업인지라 봉사자들은 채 몇분도 있지못하고 골목 그늘을 찾아 잠깐 잠깐 휴식을 취하며 다시 작업을 진행해야하는 어려운 상황의 연속인지라 폭염 속에서 작업 능률은 크게 오르지 않았다.
이날 구리시의 기온은 35도를 가르키고 있었고 폭염주의보가 발령돼있어 아무리 어려운 이웃을 위한 환경개선을 위한 봉사활동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봉사자들의 안전이 우선이기에 작업현장에 얼음물을 가득 준비해 뒀지만 폭염의 날씨에 조금의 시간이 지나면 얼음물은 금세 따뜻한 온수가 돼버리곤 했다.
평소 봉사작업량에 비교하면 2-3시간이면 수월하게 끝날 작업이지만 폭염 탓으로 이날 작업은 무척이나 더디게 진행됐다.
윤재근 회장은 수시로 현장을 오가며 봉사자들에게 물을 많이 마실 것을 독려하면서 폭염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오전 11시 모든 기초작업(기존 도배지 제거 및 초배작업. 환기 등)은 끝났고 봉사자 대부분이 방으로 들어가 도배 그리고 장판작업을 진행했고 그즈음 주문한 씽크대도 도착해 주방설치 및 점검작업(가스렌지 등 청소 포함)에 최선을 다했다.
이제는 오전에 끄집어냈던 가구 등을 재설치 해야하는데 소형 옷장이 낡은 것을 고민하던 윤재근 회장은 새 옷장으로 교체를 지시했고 잠시 후 깔끔하고 아담한 새로운 옷장이 현장에 도착했다.
시간은 이미 12시가 넘었지만 점심도 미루고 모든 작업을 마치기위해 모든 봉사자들은 최선을 다했고 오후 1시가 다 되어서야 마침 내 오늘의 모든 작업을 모두 끝 마침 할 수 있었다.
늦은 점심을 위해 식당에 모인 모든 봉사자들의 모습은 이미 파김치가 되어있었지만 어려운 조건속에서 오늘도 해냈다는 자부심에 사기는 충만했다.
윤재근 목민2기 봉사회장은 "요즘 연일 지속되는 폭염 속에서 봉사자들의 건강이 우려돼 봉사일을 미룰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폭염 속에서 힘들게 지내시는 독거어르신의 안위를 위해 봉사활동을 강행했고 다행히 모두가 안전하게 활동을 마칠수 있어 다행이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지난 14여년을 정직하게 소외이웃들을 위해 적극 헌신한 목민2기 봉사회의 저력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모습이라며 앞으로도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헌신하는 목민2기 봉사회로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집수리봉사 환경개선 사업은 2023년 한국마사회 구리지사 공모 기부사업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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