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익 국회의원(울산 남구갑, 국민의힘)은 지난 5일 국내 요소 수급 문제와 관련해 ㈜카프로 최청정 기술연구소장, 엘앤피케미칼(주) 박종규 대표이사(화학공학박사)와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 의원은 이날 중국이 최근 한국으로의 산업용 요소 통관을 중단한 것과 관련. 요소수 제조 및 유통 상황을 점검하고, 공급 원활화를 위한 대책을 모색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관세청에 해당하는 중국 해관총서가 최근 중국 현지 기업들이 한국으로 보내는 요소의 통관을 중단했는데 수출 심사를 마친 뒤 선적 단계에서 통관이 보류된 것으로, 보류된 기업 중에는 국내 대기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요소 상품은 크게 디젤 차량에 주입되는 요소수를 만드는 산업용 요소와 농사를 짓는 데 쓰이는 비료용 요소로 나뉜다.
중국산 수입 비중이 20% 이하로 낮은 비료용 요소와 달리 차량용 요소에 주로 쓰이는 산업용 요소의 중국 수입 의존도는 90% 가량으로 높은 편이다.
이채익 의원은 "최근 중국 통관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요소 수출을 중단하며 2년 전 겪었던 요소수 대란이 반복되는 게 아닌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요소수는 산업 현장에서 질소산화물 제거와 국민들의 경유차 운행에 반드시 필요한 품목인 만큼, 국회 차원에서도 요소수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다변화를 통한 근본적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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