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경찰서 불로지구대 경위 심 동 섭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전 세계 1위를 차지할 만큼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린 첨단기기임은 틀림이 없다 그 활용도 또한 일일이 열거치 않아도 너무도 다양함에 잠시도 손에서 떠나는 법을 모른다. 하지만, 그 첨단기기는 가족간의 대화를 단절시키고 때론 범죄의 표적이 되는가하면 친구들과 따돌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뿐인가 스마트폰에서 제공되는 게임이나 음악, 지인과의 실시간 대화, 쇼핑, SNS 등 시간과 장소에 전혀 구애받지 않는 편리함과 유익함은 두뇌를 점점 마비시키고 모든 생각을 개인주의 개념으로 변화시켜 자신이외의 어떠한 상황에서도 구애받기를 원치않는 철저한 혼자만의 세계로 고립시키는 위험한 기기임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현행 도로교통법 제49조1항10호(운전중 휴대폰 사용)시 승용차 기준 범칙금 6만원과 15점의 벌점이 부과된다 또한 도로교통법 49조1항 11호 및 동법 49조1항 11호의2에서는 운전중, 운전자가 볼수 있는 위치에 영상 표시 및 영상표시장치 조작시에도 전항과 같은 금액의 범칙금과 벌점이 부과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운전중 스마트폰을 조작하거나 정보를 확인하는 등 그 이용자는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지난 2014년 7월 22일 17시51분경 강원도 태백시 상장동 구간에서 태백역을 출발한 청량리발 강릉행 열차와 제천발 서울행 열차가 정면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여 1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의 승객이 중경상을 입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있었는데, 사고조사결과 서울행 열차의 기관사가 지인들과 스마트폰을 이용, 카카오톡으로 사진 및 메시지를 전송하다가 본연의 기본업무를 수행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지은바 있다
이러한 첨단기기로 인하여 발생하는 사회적비용 또한 얼마인가?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들어오는 각종 스팸과 허위정보, 잘못된 한통의 전화로 모든 것이 발가벗겨지는 무서운 세상, 이 모든 것이 편리함만을 추구한 우리들의 얄팍한 정신세계였다면 이제라도 정신을 가다듬고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고, 사용시간과 장소를 구분하며, 스마트폰에서 과감히 고개를 돌려 소중한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건강한 스마트폰 사용수칙을 준수하여 각종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