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일부 지방청에서 행하고 있는 특정신문 편향주의에 대해 수차례 걸쳐 문제점을 지적 했었으나 이에 대한 시정은커녕 여전히 특정신문만을 고집하는 지방청 홍보팀의 문제점에 일선 기자들의 불만이 팽배해있다
현재 전국 각 지방청마다 언론홍보를 담당하는 홍보담당 파트가 따로 설치되어있고 이외 각 경찰서는 전문부서가 아닌 경무과 직원이 경찰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문제는 지방청이나 경찰서마다 경찰홍보안이 발생하면 대국민 홍보를 위해 경찰사이트나 주재기자 등을 통해 신속히 보도자료를 배포해야하는 과정에서 지방청의 경우 특정 언론사에만 자료를 배포하고 있고 경찰서 경우도 직원의 업무경중에 따라 당일 또는 익일 역시 특정언론사에 자료를 배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필자가 속한 신문사의 경우 지난해 신설된 인터넷 언론사이다보니 지난해 각 지방청과 일부경찰서에 보도자료를 요하는 공문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약50% 정도의 지방청과 수곳의 경찰서에서만 자료를 보내오고 있을 뿐 나머지 지방청이나 경찰서의 경우 아에 관심조차 없는 실정이다
특히 일부 지방청의 경우 홍보담당자와 전화를 통해 자료를 요청하면 해당청 홈페이지에 자료를 올려놨다며 그것을 인용하라는 답변에 따라 아무리 사이트를 뒤져보아도 게제되어있는 자료들은 수일전에 올려놓은 자료들이 대부분으로 당일 보도자료는 눈뜨고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같은 문제는 경찰청 홈페이지내 홍보마당의 지방청 NOW를 살펴보아도 마찬가지다 이곳에 게재되어있는 전국의 경찰보도자료는 당일 날짜에도 불구하고 수일전 자료들이 대부분이다 즉 게재한 날짜만 당일이고 자료는 이미 국민들 기억에서 사라진 자료들뿐이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고 국내정세 및 사회문제는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이에 경찰의 경우 대국민 언론홍보가 절실한 시점에. 국민들에게 경찰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다면서 늦장 홍보게재를 하고있는 이유가 과연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면서 기자들에게 해당 지방청(경찰서)홈페이지 보도자료를 인용하라는 이유 또한 무엇인지? 몇일 지난 기사는 아무 쓸모도 없고 효용가치도 없다 이러한 현실에 대국민경찰홍보에 매달리는 이유가 도데체 무엇인지! 무엇을 알리고 싶고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것인지!
지방청과 일선서의 아침 각 과/계/팀의 책상에는 지방지 각 신문사에서 발췌한 천편일륜적인 내용이 똑같은 기사들이 스크랩되어 올려져있다 그러나 같은 내용이래도 지방지이외 신문은 이미 폐지로 분류되어 읽혀보지도 못한채 사장되고 있다
수년전 경찰은 경찰청과 전국의 지방청. 경찰서에 있는 기자실을 폐쇄하고 브리핑룸을 만든 뒤 모든 언론사는 구별이나 차별없이 경찰홍보 등 보도자료를 제공해준다고 언론취재지원책을 발표했었다
이에 이른바 메이저 및 지방지에 해당되지 않는 이외 언론사들은 경찰의 언론대책을 환영하며 기대 아닌 기대를 했었으나 결국 그같은 기대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경찰홍보 조차마저도 차별화 되고 있는 시대! 그 언젠가 다시찾아올 언론취재지원대책을 기대해본다
유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