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불행은 찾아오고 어려움이 닥친다지만 2009년 올 한해는 필자에게는 너무나 가혹하지 않았나 싶다.
가만히 한해를 되돌아보면 2009년은 정말 기억하고 싶지도 않고 그저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싶은 한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해가 며칠 지나지 않아 빙판길에서 차량이 미끄러지며 필자부부가 교통사고를 당한 것을 필두로 가족 모두가 한해동안 크고 작은 교통사고로 내내 병원신세를 져야했다
필자의 교통사고로 아내는 비골이 골절되고 광대뼈가 일부 함몰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고 작은아들은 택시를 타고가다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그중 가장 큰사고는 신호위반 택시에 받힌 큰아들의 중상(초진 14주)이었다. 사고발생 4달이 되어가지만 퇴원날짜는 언제가 될지 모른채 아직도 병원에 입원중이며 장애발생은 당연하다는 의료진의 말에 걱정이 앞선다
더욱이 작은아들은 취기로 인해 “부축빼기” 범죄를 당해 신체적 물질적 피해를 입더니만 급기야 또 다시 주취로 인한 폭행사건에 휘말려 경찰서 신세를 지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세계를 공포로 몰고간 신종플루 여파탓으로 감기를 달고살던 아내가 급기야 심야에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급히 대학병원 응급실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더니만
아직 2살이 안된 작은손녀가 새벽녘 갑자기 구토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은결과 신종플루 양성판정을 받았었고 이어 작은아들 내외도 신종플루 판정을 받았었다 (타미플루 처방으로 모두 건강 되찾음)
이밖에도 이루 말할수 없는 수많은 시련과 어려움은 1년내내 필자곁을 떠나지 않았다
누구나 새해가 되면 거창하거나 소박하게 한해의 계획 등 청사진을 설계하고 있다. 필자 또한 그랬었다
그런데 새해 벽두부터 발생한 교통사고를 필두로 한해 내내 갖은 어려움과 시련이 머물면서 꿈꾸었던 모든 계획은 물거품이 됐고 한해동안 채무를 갚느라 허덕이는 우스운 꼴이 되버렸다
이제 또 다시 새로운 한 해를 맞으려는 이시각. 소박한 꿈을 가지고 또 다시 한해를 설계하려하고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빌어본다 제발 2010년 새해에는 좋은일만 가득했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