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경찰서 서곶지구대 순경 조 수 영
운전을 하다보면 심심치 않게 도로 위에 그려진 마름모 모양의 다이아몬드를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교통단속이나 교통사고 예방 홍보 업무를 하다 운전자에게 이 다이아몬드 표시에 대해 물어보면 “서행하라는거 같은데”,“도로 폭이 좁아진다는 뜻 아닌가요?”라는 등 엉뚱한 대답이 들려오곤 한다.
운전자중 30%만 알고 있다는 이 다이아몬드 표시는 어떤 의미 일까?
정답은!!!! “횡단보도 예고 표시”
전방에 횡단보도가 있음을 예고하는 것으로서 횡단보도 전방 50~60m 지점에 표시하여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백색으로 폭이 150cm, 한 변의 길이가 250cm인 네 변의 길이가 동일한 다이아몬드형 기호로 설치되며 주로 신호기 없는 횡단보도의 전방에 설치한다. 단, 신호기 있는 횡단보도에서도 시인성, 선형, 속도 등을 고려하여 설치할 수 있다.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 비중은 한국37.6%로 OECD평균 18.3%이다.
보행자를 위한 감속 및 보행자 안전을 살피는 운전자의 배려가 필요한 실정이다.
운전자도 차에서 내리는 순간 보행자가 된다. 따라서 운전 중 횡단보도 예고표시가 보이면 기본적으로 속도를 줄이는 것이 올바른 운전습관이며, 이로 인해 보행자를 보호하는 것뿐만 아니라, 교통사고까지 예방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가 아닐 수 없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지금까지 주변에서 많이 봤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도로 위 다이아몬드 표시의 의미를 정확히 기억함으로써 조금 더 주의하고 한 번 더 주위를 둘러본다면 올바른 교통안전문화에 긍정적 효과가 있겠다.
